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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2일 방송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컨디션 난조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콘서트의 막이 올랐고, 송가인 부모님은 딸의 무대를 눈앞에서 지켜보는 것이 못내 긴장되는 듯 마른 침을 삼켰다. 곧이어 무대에 등장한 송가인은 세간의 화제를 모은 '용두산 엘레지'를 구성지게 뽑아냈고, 이를 바라보던 어머니는 딸의 모습이 대견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송가인은 무대를 찾은 부모님을 언급하며 "돈 많이 벌어서 효도 하겠다"고 소리쳐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른 새벽, 아버지는 송가인의 방에 들어가 잠든 딸의 볼에 뽀뽀를 하다말고 옆에 누워있는 하얀 진돗개를 발견, 놀라고 말았다. 송가인의 팬이 진도 본가의 안전을 지켜달란 의미로 선물한 것. 송가인은 진돗개 이름을 송백구라 지은 뒤 "이제부터 내 동생"이라며 같이 산책을 나섰다.
송가인은 큰 아버지의 뽕밭을 찾았고, 큰 아버지는 장구를 들고 나와 송가인, 백구와 함께 신명나는 '뽕밭 버스킹'을 즐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으로 지상파, 종편 종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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