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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새벽(40)이 "유선 선배와 첫 작품이지만 10작품 정도 한 것처럼 잘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진범'은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송새벽이 가세해 인생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09)로 데뷔해 '방자전'(10, 김대우 감독) '위험한 상견례'(11, 김진영 감독) '도희야'(14, 정주리 감독) '7년의 밤'(18, 추창민 감독) 등을 통해 메소드 연기를 펼친 송새벽은 '진범'에서 사건 직후 삶에 의욕을 잃고 나약해진 모습부터 주체할 수 없는 분노, 진실을 찾기 위해 다시 현실을 마주하는 이성적인 태도까지 다채롭게 변화하는 감정의 결을 스크린에 펼쳤다.
날카롭고 예민하지만 진실을 향해 강단 있게 달려가는 주인공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7kg 감량한 송새벽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유선 선배와 첫 작품인데 마치 10작품 정도 한 기분이었다.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잘 맞았다. 유선 선배는 자신의 파트가 아닐 때도 나와 상대 배우의 호흡을 잘 맞춰줬다. 그게 쉽지 않은 부분인데 너무 감사했고 또 잘 맞았다. 유선 선배는 마치 동네 누나랑 툭툭 이야기를 하듯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지금 우리 애가 6살인데 서로 아이 이야기도 하면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웃었다.
그는 "원래 나는 주도적인 성격이 아닌데 이번 작품은 내가 주도해서 MT를 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로 촬영 전 가까운 곳에 MT를 가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팀워크를 다졌다. 촬영이 다 끝난 뒤 똑같은 장소로 MT를 다시 갔다. 영화 시사회 끝나고 '진범' 제작진들에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고 자신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가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 한수연 등이 가세했고 고정욱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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