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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동상이몽2' 추자현과 우효광이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이날 추자현은 임신 중독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해 6월 1일 우효광 추자현 부부는 바다를 품에 안았다. 이후 추자현은 임신중독 증상으로 경련을 겪은 후 폐가 안좋아져 입원을 했다 퇴원했다. 추자현은 "임신중독 증상 중 경련이 있었다. 큰 병원에 가서 빨리 처치를 받았는데 경련 과정에서 폐가 안 좋아졌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우효광은 "여기 아파요"라고 자신의 심장을 가리켜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어 본격적으로 식이 진행됐다. 흰 드레스를 입은 추자현은 눈부신 자태를 뽐냈다. 우효광은 큰 키로 우월한 슈트핏을 자랑했다. 두 사람이 입장하며, 우효광은 "가슴 깊숙이 감동을 느꼈다. 많이 상상해왔다.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 느낌은 우리만 안다. 드디어 왔구나, 우리의 결혼식"이라고 내레이션했다.
우효광은 앞서 결혼식 당일까지 한국어 버전의 혼인 서약문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다. 이날 우효광은 다소 서투른 한국어로 서약문을 읽어갔고, 그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되고도 남았다. 특히 우효광의 아버지는 축사를 암기해 눈길을 끌었다. 신부 측 축사는 추자현의 연예계 절친 한지민이 했다. 한지민은 추자현의 임신중독을 언급하며 "건강하게 살길 바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추자현은 "한지민과 같은 소속사다. 대화가 잘 통하더라. 또 한효주, 이지아씨랑 다 잘 지낸다. 여배우로서 힘든 걸 이야기하면서 서로 위로가 된다. 이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는데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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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효광은 "전혀 몰랐다. 아내를 위해 준비한 결혼식 같지만 아내가 저를 위해 준비한 결혼식이었다"면서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하자"라고 화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추자현은 "사실 정말 외롭게 자랐다. 할 줄 아는 게 연기라서 중국생활을 했는데 참 고생 많이 했다. 저 하객분들이 힘들 때 손을 잡아 주신 분들이다"며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또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축의금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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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효광은 1년 전 있었던 힘든 시절을 떠올리며 "바다를 낳고 불과 몇 시간 후 아내는 경련과 함께 중환자실로 갔다. 그때 제가 그녀 옆에 없었다면 오늘의 결혼식도 없었을 거다. 호흡을 못하는 자현이와 분주한 의사선생님까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시 한편으로는 조리원에 가서 아이를 봐야 했고 부모님도 안심시켜 드려야 했다. 자현이가 의식을 찾기까지 악몽의 나날 속에서 느꼈다. 앞으로 자현이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내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바다의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자현과 우효광을 빼닮은 바다는 꽃 보행기를 끌며 무대를 가로질렀다. 곧바로 이어진 돌잡이에서 바다는 책, 청진기, 돈을 잡았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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