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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강주은♥최민수·안창환♥장희정, 현실 부부의 달달 입담(ft. 이상민)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31 00:3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해투4' 최민수·강주은 부부,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현실 부부 다운 솔직한 입담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는 '고백부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민수·강주은 부부, 배우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해투4' 출연에 대해 "불안하다. 오늘 오면서도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MC들에 자신을 편하게 대하라면서도 "나는 한 사람만 불편해"라고 강주은을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태국인 역을 맡은 안창환은 아직도 외국인이라고 오해를 받는다고. 안창환은 "필리핀에 갔을 때 마트를 갔다. 90퍼센트 이상이 한국인이었는데 계산하시는 분이 나한테 멤버십 카드를 달라고 하더라"고 현지인에게도 외국인으로 오해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안창환은 만화 '두치와 뿌꾸'의 마빈 박사, 유남규 등 닮은꼴 부자임을 입증했고, 가수 바비킴, 배우 오광록, 프레디 머큐리 등의 성대모사와 표정 모사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장희정은 연기 공부를 위해 러시아로 유학을 갔고, 그곳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키로 인해 '러시아 인형'으로 불렸다고. 장희정은 "그들이 보기엔 내가 작아 보였고 내가 어려서 귀엽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인형병'이 걸렸다. 그런데 방학 때 한국에 왔는데 엄마가 너무 살이 쪄서 못 알아봤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장희정은 특별한 손맛으로 직접 만든 김치를 러시아 친구들에게 팔기도 했다. 장희정은 "그 돈을 저축해서 한국에 왔는데 1년을 생활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경제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강주은은 "사실 제가 처음에 결혼했을 때 최민수는 지인에 회사까지 차려줬다"며 경제권을 가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주은에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최민수는 비자금을 몰래 모은다고. 최민수는 비자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마트 심부름을 갈 때 잔돈이 남지 않냐. 그건 내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최민수는 "내가 땅콩을 좋아해서 만 원을 준다. 그럼 오천 원 어치만 산다"고 뜻밖의 땅콩 재테크를 고백했다. 그러나 안창환 장희정 부부는 장희정이 비상금을 숨긴다고. 안창환은 금시초문인 듯 놀랐고 장희정은 "마사지 받는 걸 좋아한다. '원장님이 서비스 주셨다'고 한 건데 사실 비상금으로 끊은 거다"라고 털어놨고, 안창환은 "진심이냐"며 놀랐다.


최민수는 강주은을 만난 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는 얘기에 대해 직접 말했다. 최민수는 "사실은 일주일 만이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처음 봤다. 멀리 있었는데도 딱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때 순간적으로 송창식의 '사랑이야'라는 곡이 떠올랐다"며 "이 사람이 누군 지 엄청 찾아봤다. 참가자 사진도 찾아봤는데 다 아니더라. 근데 딱 한 사람 사진이 없었다"며 그 사람이 강주은이라 밝혔다. 강주은이 늦게 참여해 사진이 없던 것. 최민수는 PD에 강주은에 대해 물어봤고 일주일 후에 우연히 만나게 됐다. 최민수는 이 만남으로 강주은을 자신의 운명이라 확신했다고. 그러나 이를 들은 강주은은 "내가 전생에 굉장히 나라를 많이 팔아먹었다고 생각한다"고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강주은은 당대 톱스타였던 최민수를 못 알아봤다며 "최민수의 공연을 봤는데 내 눈엔 너무 이상해 보였다. 근데 내가 볼 생각에 텐션이 올라와있던 거더라"라고 회상했다.

안창환 장희정 부부도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안창환은 "처음에는 선배 배우로서 좋아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 작품 속 강해 보였던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귀여워 보였다"며 그런 모습에 마음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희정은 자신이 먼저 안창환에 작업을 걸었다고. 장희정은 "당시 상대역이 박해수였다. 박해수와 안창환이 무술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영상을 찍고 있더라. 그 때 내가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안창환을 지켜보며 필요한 것을 건넸다고 털어놨다. 장희정의 심지어 안창환에 동생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도 했다며 "마음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감독님이 '너네 근데 왜 안사귀어?'라고 계속 물어보셨다"고 그 분 덕에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최민수 강주은 부부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이상민의 기자회견을 꼽았다. 과거 이상민의 이혼 기자회견 당시 최민수가 나타난 것. 최민수는 "바이크 타고 가는데 사람들이 많더라. 무슨 일인지 보려고 갔는데 기자들이 길을 열어주더라"라며 이상민의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황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민수는 "나는 들어갈 마음이 없었다"며 "근데 상민이도 아무 말도 안하더라"라고 밝혔다.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한 최민수는 이상민에 "괜히 할 말 없어서 이상민에 '처신 똑바로 해 임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후 기자회견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꺼내지도 않는다며 셀프로 흑역사를 지웠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강주은은 "당연하다. 25년을 살다 보니까 얼마나 소중한 지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뒤에서 장난치던 최민수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다 "지금이 좋다. 더 이상 뭘 더 좋냐"고 답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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