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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화가였던 신사임당(1504~1551)의 예술과 인생이 '작은' 콘서트를 통해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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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학교 지역문화콘텐츠 개발프로젝트답게 가수 사임당 역을 맡은 이주희 교수(실용음악과)를 비롯해 20여 명의 학생들이 배우로, 스태프로 참여해 풋풋한 열정으로 무대 안과 밖을 가득 채운 점도 인상적이었다.
박용재 작가는 "'초충도' 속의 꽃과 벌레들이 어느날 말을 걸어왔다.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껴졌다"면서 "작고 보잘 것 없는, 허나 존재함으로 아름다운 이들에게 현대적인 예술의 옷을 입혀 오늘날 우리와 함께 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이 작품의 진정한 어머니는 사임당"이라며 "작은 사물들을 통해 생명의 소중한 존재의미를 찾으려한 화가 사임당의 예술미학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관록의 배우 박정자와 어린 배우들의 앙상블, 작가의 뚝심과 음악의 섬세함이 하나가 되어 율곡기념관의 '초충도'가 현재의 예술로 재탄생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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