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프랑스 칸 영화제를 사로잡았다.
봉준호 감독은 전작들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사회 정치적인 면보다 인간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깊게 들여다보면 정치도 나오고 역사도 나온다"면서 "영화는 가족의 영화이기도하다. 두 가족의 미묘함이 얽혀있어서 정치보다는 가족(을 강조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생충'에 대해선 "제 영화를 아무리 많이 본 분들이라도 이번 영화를 보면 놀랄 것이다. 되게 이상하다"고 밝혀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
"전 10년만에 다시 왔는데 올때마다 긴장되고 굉징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4작품을 같이 했는데 워낙 오랫동안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굳이 말을 안해도 눈빛만으로도 서로 잘 아는것 같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언제 5번째 작품을 할 예정인가"란 돌발 질문에 봉 감독은 "내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칸에 다시 올건가"란 물음엔 "불러주면 오지 왜 안오겠어요"라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시사회 반응은 기대 이상의 호평이었다. 8분 이상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참석한 전문가들의 호평이 터져 나왔다. 봉 감독은 끝나지 않은 박수에 한국어와 영어로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Thank you for everyone. Let's go home.)이라고 말했지만 박수는 이어졌다.
|
매일 칸 영화제 리뷰를 하고 있는 영화잡지 '르 필름 프랑세즈' 평점에서도 최고 평점인 황금종려상 마크를 4개를 받으며 5개를 받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고통과 영광'에 이어 두 번째로 평점이 좋다.
영국 가디언 지는 "'기생충'의 덩굴손이 당신 안으로 깊숙이 박힌다(Parasite gets its tendrils into you)"라며 별점 4개반(5개 만점)을 부여했고, 텔레그래프 지도 "피비린내 나는 한국의 풍자극이 당신을 괴롭게 할 것"이라며 역시 4개반의 평점을 매겼다.
물론 평론가들의 평점은 수상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그만큼 반응이 좋다는 의미이다.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