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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남궁민(42)이 '닥터 프리즈너'에 대한 만족감과 아쉬움을 털어놨다.
남궁민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최근 종영한 '닥터 프리즈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특히 긴장감 넘치던 초반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대사'로 설명하는 듯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초반에는 '상황 설명'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이해시켰다면, 후반부에는 대사로 설명하는 장면이 많아지며 극에서도 '늘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던 것.
이에 대해 남궁민은 "초반에는 상황적인 부분을 많이 담을 수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시간에 쫓기면서 촬영하고 빠른 시간내에 대본을 뽑아내다 보니 상황적인 것을 잘 살려서 대본이 안 나왔을 때도 있었고 그리고 그런 여건이 안될 경우도 있었지만, 당장 우리가 내보내야 하는데 수정하고 그런 상황적 여건은 안됐던 거 같다. 어쩔 수 없이 대사로 진행하는 부분이 있었고 반복적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에 있어서는 저나 작가님, 배우들 다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그 상황에서 최선을 뽑아 내보자고 많이 노력했고 그걸 연기자들의 연기로 커버하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같이 출연한 분들이 연기를 너무 잘 해주셔서 비록 부족했지만 그런 부분들이 잘 커버가 된 거 같다. 마음 같아서는 상황이 없고 대사만 있다고 했으면 시간만 있다면 상황을 다시 만들어서 찍고 싶지만, 드라마 현실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아직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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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워낙 연기를 다 잘하는 분들이라 앙상블이 좋았다. 서로 적대되는 극에서 으르렁대는 관계일수록 배우끼리는 소통이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안되고 약속이 안되고 누군가가 자기만 빛나려고 하면 그 안에서 서로 감정이 상할 수 밖에 없는 경우다. 특히 이 드라마에 다른 분들도 연기를 잘하지만 ,병철이 형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도 '닥터 프리즈너'라는 드라마의 처음 시작,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라는 것을 인식시켜준 것이 선민식과 나이제의 싸움이고, 어떻게 할지에 대해 서로 시뮬레이션도 많이 했고 리허설도 많이 했다. 그런 대화의 과정에서도 배우로서 존중이 있었고 믿음이 있어서 형과의 작업이 즐거웠던 거 같고 나중에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짙었기 때문일까.
남궁민은 '닥터 프리즈너'를 마친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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