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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에서 화제를 모은 연극 '최후만찬'이 오는 6월 국내 초연무대에 오른다.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한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저녁식사 모습을 무덤덤하게 담은 이 작품은 2018년 5월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열린 '제 1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에서 열렬한 호응을 얻었으며 이에 힘입어 정식공연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최후만찬'은 어머니와 아들의 저녁 식사를 통해 모든 것이 잘 편제된 사회 속에서 희망이 사라지고 파편화된 소시민의 삶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무능력한 가부장의 가정폭력.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어머니와 아들. 삶의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절박함 속에서 스스로 어쩌지 못하고 저절로 내몰리는 상황 등은 우리 시대 한국 사회와 많이 닮아있다.
철없던 시절 임신과 결혼으로 준비 없이 엄마가 되었던 '리빙' 역에는 '벚꽃동산', '경숙이, 경숙아버지'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권지숙,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받았던 상처를 간직한 아들 '궈슝'역에는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김규도가 나선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배우가 '아버지'역으로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극단 바람풀이 제작하며, 극단 대표인 박정석이 연출을 맡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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