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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윤상현과 메이비 부부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윤상현은 파티의 꽃인 샴페인을 꺼내 단유를 자축했다. 이는 아내 메이비가 임신, 수유 동안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것. 메이비는 "우리 술 마시는 거 결혼하고 처음이다"라며 행복해 했다.
술을 마시며 부부는 그 동안 못 나눈 진솔한 대화를 이어 갔다. 메이비는 얼마 전 동창들을 만났던 얘기를 꺼냈다. "친구가 '너 꿈이 뭐야?' 하더라. '내 꿈이 뭐지'라고 생각했다. 그 동안 내가 간절히 바라면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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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한 매니저로부터 메일이 왔다고. 윤상현은 "연기는 생각도 안했는데 드라마 캐스팅이 됐다"라며 "이후에 적성에도 안 맞고 연기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회사랑 이야기를 끝냈는데, 그때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다고 어머니가 연락이 오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머니가 통장을 꺼냈는데 충격받았다. 집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는데 다 잘 못 됐다.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었다"라며 "그러다 갑자기 50부작 드라마가 들어왔다. 매일 아침 고등학교 운동장가서 20바퀴 씩 뛰고 촬영장 갔다. 다급한 현실에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메이비는 "아버님이 배우로 만들어 주신거다"라고 위로하며,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윤상현은 스튜디오에서 "(메이비의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안 좋아져서 힘들어졌다. 가족을 돌보지 않고 밖으로 돌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비는 "어린시절 아빠한테 사랑 받은 기억이 많은데, 아빠가 가족에 대해 무책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빠와는 다른 가족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을 만날거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윤상현은 "우리가 서로 어린시절 환경이 비슷해서 애들한테 잘하는거다.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라고 선물 주시고 가신거다"라고 위로하며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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