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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가 돌아온다…최정원·남경주·홍지민·루나·박준면 등 '황금캐스팅'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4-26 11:23


◇메가히트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7월 돌아온다. 최정원 남경주 신영숙 홍지민 루나박준면 등 최고의 배우들이 나선다. 이미지제공=신시컴퍼니

탄생 20년을 맞은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7월 '황금 캐스팅'과 함께 돌아온다.

올해 무대에는 최정원 신영숙(도나 역), 남경주(샘 역), 이현우 성기윤(해리 역), 홍지민 김영주(타냐 역), 오세준 호산(빌 역) 등 기존 멤버에 에프엑스 루나, 이수빈(소피 역), 김정민(샘 역), 박준면 오기쁨(로지 역) 등 오디션을 통과한 새 멤버들이 팀을 이루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전설의 그룹 아바(ABBA)의 노래 22곡으로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4월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뒤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됐다. 6천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30억 파운드(약 4조 4,900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했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주크박스 뮤지컬(기존 곡들로 만든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전세계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다.

'맘마미아!'가 국내에서 세운 기록도 경이롭다. 2004년 1월 국내 초연된 뒤 2016년 공연까지 12년간 서울 포함 33개 지역에서 1,622회 공연, 195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올해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맘마미아!'의 질주는 특히 중장년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젊은 층의 향유물로 여겨졌던 공연 시장의 폭을 확장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스 지중해의 작은 섬이 무대. 젊은 날 아마추어 그룹의 리드싱어였던 엄마 도나와 그녀의 스무살 난 딸 소피가 주인공이다.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빠를 찾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엄마가 결혼 전 쓴 일기장에서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샘, 빌, 해리의 이름을 찾게 되고 이들에게 어머니의 이름으로 초청장을 보낸다. 이들이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소피의 소망이 '댄싱 퀸(Dancing Queen)',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슈퍼 트루퍼(Super Trouper)', '쌩큐 포 더 뮤직(Thank You for the Music)' 등 아바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타고 흐른다.

3년 만의 무대인만큼 배우들의 각오도 뜨겁다. '맘마미아!'의 역사를 함께 해온 최정원은 "2008년 ABBA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의 피날레 무대에 섰을 때 '엄청난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걸 느꼈다"면서 "딸 아이가 8살 때 처음 '도나'역을 맡았는데 그 아이가 이제 소피의 나이가 됐다. 어느 시즌보다 '도나'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한 루나도 "'맘마미아!'를 보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었다. 특히 '소피'의 열정과 모험정신이 저와 많이 닮아 더 애정이 있었다"면서 "참여하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맘마미아!'는 7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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