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위기를 모면했다. 아내 이유영에게 사기꾼이라는 정체를 들키지 않은 것. 그러나 남편을 구하려는 이유영이 김민정에게 전쟁을 선포하면서, 걸크러시 대격돌이 예고됐다.
정국을 내보낸 채 회장실에 마주 앉은 미영과 박후자. 사채 빚과 사기꾼이라는 서로 다른 진실을 기저에 깔고 핑퐁처럼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정국이 미영에게 둘러댄 '남은 빚 2억'과 박후자가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사기 친 60억'의 액수 차이만 있을 뿐, 완벽하게 맞아 들었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정국만 전전긍긍이었다.
안절부절못하는 정국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동안,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전쟁이었다. "돈은 내가 갚을 테니 내 남편을 국회의원으로 만들려는 것 그만두라"는 미영의 제안을 후자가 깔끔하게 거절했기 때문. 미영은 박후자를 제대로 잡아넣으리라 결심했고, "기획부동산 사건 때 경찰의 정보원이었던 마상범(정성호)이 변사체로 발견됐는데, 그 배후에 박후자가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박후자는 김주명(김의성)을 통해 경찰에 지능범죄수사팀의 팀장 김미영을 인사발령, 정직, 이왕이면 면직 처리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사기꾼의 본능이 되살아났다"라는 아버지를 말리며 술잔을 기울인 정국. 살기 위해서 꼭 당선돼야 하는 그에게 3.9%라는 결과는 큰 충격이었던 걸까. 술김에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저를 찍어줄까요?"라는 진심을 슬쩍 드러낸 정국에게 양시철은 "거짓말하지 마. 유권자한테"라고 했다. 사기꾼 아버지가 사기꾼 아들한테 할 말이라기엔 우스워 보이는 답변이었지만, "국회의원 준비하는 아들, 결혼생활 준비하는 아들한테 할 말"이라면 타당했다. 두 가지는 똑같은 거라는 양시철은 "인생이 걸린 일에는 사기 치지 말라"고 했다. 거짓말로는 돈은 얻어도 사람 마음은 얻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조언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정국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박후자의 로비로 강수일, 한상진과 함께하는 후보자 TV 토론 일정이 잡힌 것. 역전을 노리는 정국은 출연을 결심했고, 같은 시각 미영은 김경애(길해연)를 찾아가 박후자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제대로 이겨보기 위해 TV 토론에 뛰어든 양정국과 그를 원치 않은 일에서 꺼내주려는 김미영의 질주가 기대되는 '국민 여러분!', 오늘(23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