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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시식평마저도 '개통령'다운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날 이효리-이상순 부부와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평소 강형욱의 반려견 훈육법에 관심을 보였던 이효리가 팬임을 자처해 만난 적이 있다는 것. 그는 "소스 몇 개를 드린 것뿐이지 조언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반려견을 잘 키우고 있더라"며 "여유 있게 편안하게 키울 수 있는 건 보호자가 갖고 있는 정서나 생활 방식에서 나오는 거라 강아지들이 정말 편안하게 잘 살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호자의 일상이 키우는 개에게도 반영이 된다"며 "(이효리-이상순의 반려견은) 집에 잘 안 들어오더라. 울타리 밖만 보고 있었다. 보호자들이 서울 가고 싶은가 보다 생각했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형욱은 '개통령'이 되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개들의 변을 먹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개 훈련소에서 공부했다. 누구보다 개를 잘 알고 싶어서 당시 80여 마리의 개들이 있었는데 매일 아침 개들의 변을 맛보고 기록했다. 그 누구도 못 한 행동을 하면 개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었다"며 "근데 그러다가 배탈이 났다. 하지만 그걸 통해서 많이 배웠다. 그때 경험으로 변 냄새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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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의 넘치는 반려견 사랑은 냉장고 속 재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냉장고에는 생식부터 간식, 데친 브로콜리 등 반려견을 위한 식재료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정작 강형욱은 본인은 음식을 잘 못 챙겨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시식평에서도 '개통령'의 위엄을 뽐냈다. 그는 음식을 먹고 난 후 "반려견 바로가 가끔씩 참새를 보면 정말 빨리 달려간다. 불러도 돌아오지를 않는다. 그때 엉덩이를 씰룩거리는데 기분이 진짜 좋다는 표현"이라며 "이 음식을 평가한다면 바로가 참새 쫓아가는 엉덩이 같다"며 독특한 평을 내놨다. 또 다른 요리를 맛본 후에는 "바로가 참새를 쫓아가다가 놓쳤지만, 생선에 몸을 비비고 나한테 돌아올 때 흐뭇한 표정과 같은 맛"이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찬했다.
또한 강형욱은 음식을 먹는 내내 아내와 아들을 떠올리며 남다른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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