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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찰이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26)와 산체스(신재민·33)의 부모 신씨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반면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로버트 할리(하일·61)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일부 피해자들은 여전히 신씨 부부의 귀국은 계획된 것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신씨 부부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들은 경찰에 신씨 부부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신씨 부부는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던중,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으며 친척과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남겨둔 채 야반도주해 잠적한 혐의다. 이후 뉴질랜드로 건너간 신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닷이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가 피해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직면했다. 인터폴은 경찰청의 신청에 따라 12월 12일 신 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공식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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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와 수원지법을 오가던 로버트 할리는 석방됐다. 지난 8일 오후 4시10분경 체포된 이래 약 52시간만이다. 로버트 할리는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함께 한 가족과 동료들에게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울먹인 바 있다.
로버트 할리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4월초 서울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마약 판매책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서 부산 사투리 쓰는 외국인 캐릭터로 각종 예능과 광고에서 맹활약해왔다. 1997년에는 한국으로 귀화, '하일'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바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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