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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의 전 약혼녀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1)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 피의자 심문에서 "지인인 연예인 A의 강요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는 4일 체포 이후 경찰 조사에서 "내가 잠든 사이 A가 몰래 마약을 투약했다" "마약은 직접 구하거나, 내게 구해오라고 시켰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황하나는 박유천과 결혼 전제로 교제하던 사이다. 2017년 9월 결혼 날짜까지 잡았지만, 결혼식을 연기한 끝에 결별했다. 양측 모두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황하나가 지목한 'A'가 박유천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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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은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그 연예인이)약을 권했다는 얘기를 접했다"면서 "오해받을까봐 무서웠다. 마약한 사람으로 몰릴까봐 두려움에 몸부림쳤다. 하지만 전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2018년초 황하나와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 결별 후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다"면서도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측은함과 미안함이 있다. 헤어진 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기도 하고,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줬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황하나가 제 앞에서 마약을 복용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먹었다는 말을 한적은 없다. 황하나가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전 그 약(향정신성 의약품 클로제팜)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며 "마약을 한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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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공식입장을 읽고 취재진에 90도 인사를 건넨 뒤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취재 기자들 사이에 천연덕스럽게 앉아있던 한 여성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일순간 모든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여성은 현장이 혼잡한 틈을 타 기자회견장에 잠입한 박유천의 열성 팬으로 추측된다. 그는 박유천이 현장을 떠난 뒤 조용히 사라졌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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