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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 장규성 감독 "'칠곡 아동학대 사건' 바탕..누가 되지않길" 눈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11:55


장규성 감독이 10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어린 의뢰인'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영화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1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규성 감독이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어린 의뢰인'(장규성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동휘, 유선, 최명빈, 이주원, 장규성 감독이 참석했다.

장규성 감독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고민 후에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그 사건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아동학대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어른이라면'이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 작품이다"며 "그 분들께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만들었고, 그 당시보다는 성장했는데 (실화 속) 아이가 생갭다 밝았다. 어른이 됐을 때의 희망적 상황들도 얘기했다. '혹시 괜찮니'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을 때 '잘 만들어 주세요'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의뢰인'은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바탕의 작품. '칠곡 아동학대 사건'은 2013년 8월 경북 칠곡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8세 여자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숨진 채 응급실에 실려왔고 경찰의 부검 결과, 내부 장기 파열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사망한 아이의 친언니가 폭행 사실을 자백해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평소 자매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일삼았던 계모의 강요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고 친부 또한 학대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대한민국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후 2013년 11월, 2014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되어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가해자 처벌 청원 운동까지 일어난 바 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다. 이동휘, 유선, 최명빈, 이주원 등이 열연했다. 5월 개봉.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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