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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소외의 장르'가 '판'을 뒤집었다!"
무엇보다 '미스트롯'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비주류의 역공'으로 신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방송계에서 '시청률'과 '광고수입'이라는 절대가치에 의해 철저히 소외됐던 영역을 활용해 '반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것. 이와 관련 대한민국을 강타한 '미스트롯'의 '역발상 포인트'를 짚어봤다.
역발상 POINT 1. '아이돌 음악'이 아닌 '트롯 장르'에 집중하다
역발상 POINT 2. 톱스타 카드를 버리고, '일반인 참가자'들을 모으다
'미스트롯'은 오직 톱스타, 핫한 대세 연예인들만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프로그램으로 빼곡한 TV 화면에 아주 평범하고, 인지도마저 지극히 낮은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모험을 감행했다. '기본은 한다'는 생각에, 늘 보던 '스타'들을 반복 등장시키던 '스타 캐스팅'을 과감히 내려놓고 생판 일반인, 그것도 사회적으로 비인기, 비주류 장르인 트로트에 목숨을 건 사람들을 무대에 올렸다. 그 결과 덮어있던 만큼 순도 높은 열정, 드러나지 않았던 만큼 서글픈 사연들이 가득한 '진정성 넘치는 무대'가 목요일 밤을 가득 채웠다.
역발상 POINT 3. 2049가 아닌, 중장년층을 위한 트로트를 노래하다
'미스트롯'은 지갑을 열고 직접 돈을 쓰는 세대인 '2049 시청률'에 맞춰 움직이는 '콘텐츠 만능 시대'에서, '중장년층'이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과감히 방향을 틀었다. 또한 '가족 예능'을 외면하고 있는 세대들의 틈바구니에서, '트로트'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던 중장년층을 위한 노래의 향연을 보여줬던 것. 이로 인해 중장년층의 추억을 되살리는 열광적 무대는 물론, 트로트를 잘 몰랐던 젊은 세대까지도 건드리는 기적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6회의 전국 2049 시청률은 3.4%를 돌파, 들끓는 상승 곡선을 그려냈다.
역발상 POINT 4. 최종 심사의 표를 대중에게로
'미스트롯'은 트롯 여제 장윤정과 '사랑의 배터리' 등 히트곡을 작곡하는 조영수, 그리고 가요계의 대모와 대부 노사연과 이무송, 뿐만 아니라 흥이 넘치는 사회자 붐, 무대를 열심히 바라보는 '인피니트' 남우현 및 나이와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는 '마스터 군단'을 꾸려 전문가의 시선에 박힌 트로트가 아닌 '대중적인 트로트'를 뽑아냈다. 편견을 갖고 보지 않는 마스터들의 시선을 통해 정통 트로트뿐만 아니라 댄스 트로트, 록 트로트, 새미 트로트 등 '폭넓은 트로트의 영역'을 개척, '대중의 취향'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제작진 측은 "경제도 미래도 불안한 우울의 시대에서 투박하리만큼 진솔하게 삶을 표현하는 트로트야말로 시청자들을 위로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라며 "남은 한 달 동안 더욱 노력해, '최선의 트로트'를 보여드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부흥을 일으킬 참가자들에 대한 온라인 인기투표를 진행 중이다. '나만의 트롯걸'을 뽑기 위한 인기투표는 준결승 점수에 반영되며 매회 1회당 3명까지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 온라인 투표와 현장평가단 신청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미스트롯은 오는 1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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