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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가 방송 첫 주 만에 본격 월요병 퇴치 드라마에 등극, 안방극장에 새로운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극 중 유도선수 출신의 체육교사였지만 폭력교사라는 누명을 쓰고 다시 공무원 시험에 도전을 해 근로감독관이 된 조진갑은 우여곡절이 많은 인물이다. 근로감독관에 임명 되면서 스스로 평범하게 살자고 다짐하며 철밥통이 되겠다 했지만, 악덕 갑질에 억울하게 해고 당한 제자를 차마 외면하지 못했고, 또 딸에게 더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진짜 근로감독관으로 거듭나는 조진갑이 변화하는 과정을 김동욱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완벽히 표현했다. 여기에 상처받은 근로자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가 하면, 악덕 사업주에게는 거침없는 카리스마와 말빨(?)로 한 방에 제압하는 포스를 발산하는 등의 장면에서는 김동욱이 곧 캐릭터라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김동욱만이 표현 가능한 현실형 연기는 물론, 유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액션은 압권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이제 막 출발선을 떠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김경남, 류덕환, 박세영, 이원종, 오대환, 안상우, 김민규, 이상이 등에 이어 아역 이나윤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으로 극 중 모든 캐릭터가 현실 속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 100%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단순이 선과 악으로 대립되는 것이 아닌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얽히고 설킨 관계에서 느껴지는 다채로운 케미와 빈틈없는 연기력 또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9일(화) 방송된 3-4회에서는 근로감독관 조진갑(김동욱)이 10년 만에 재회한 제자 천덕구(김경남)와 공조 관계를 형성했고, 그 첫 번째 타깃인 악덕 사업주 구대길(오대환)을 향한 응징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갑질과의 전쟁이 그려져 안방극장의 시선을 싹쓸이 했다.
천덕구는 불현듯 나타난 조진갑에게 10년 전 자신이 진 빚을 갚겠다며 다시 충성을 맹세했다. 이 과정에서 조진갑이 조장풍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체육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학교 폭력에 당하고 있던 제자를 구하려다 자신이 폭력 교사라는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그리고 다시 만난 천덕구에게 "떼인 돈 받으러 가자"며 공조를 제안한 조진갑은 "구대길 한 방에 담가버리겠습니다"라며 의욕을 불사르는 제자에게 "담그는 건 내가 한다. 내 방식대로"라고 말해 또 한번 멋짐을 폭발시킨 동시에 앞으로 제대로 시작될 사제 지간의 브로맨스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조진갑은 천덕구와 오대리, 백부장, 일명 천오백 패밀리가 수집하는 증거를 토대로 구대길이 사장으로 있는 상도여객 근로감독에 나섰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기롭게 상도여객에 들이닥쳐 조사를 시작한 조진갑은 이를 온 몸으로 막으려는 움직임에도 눈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중요 자료만 쏙쏙 챙겨 넣는 센스를 발휘했다. 구대길의 지시에 따라 달려드는 직원들을 상대로 조진갑은 전직 유도선수 출신답게 갈고 닦은 유도 기술들을 선보이며 통쾌하고 화끈한 액션 활극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동시에 청량감 가득한 사이다 매력까지 한 방에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끝내 구대길과 마주하게 된 조진갑이 그의 얼굴을 향해 시원하게 주먹을 날리고 "그러게 뚜껑 얼리게 하지 말라니까"라고 말하는 엔딩 장면은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든 동시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진갑의 갑질 응징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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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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