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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영숙이 부부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 '로망'에서는 71세의 나이로 치매를 선고 받은 아내, 이매자 역을 맡아 샤넬보다 더욱 값진 감동 로맨스를 선사한다. 천청 벽력 같은 자신의 치매 선고에 이어 남편까지 치매에 걸리게 되자, "치매도 옮아요?"라며 혹 자신의 탓은 아닌지 먼저 걱정하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의 모습과 아른아른 잊혀지는 삶의 기억 속에 더욱 애틋해지는 사랑으로 남편의 손을 꼬옥 잡은 노부부의 로맨스를 펼쳐낼 예정이다.
이날 정영숙은 '로망'을 찍으면서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2년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후회된게 많더라"고 입ㅇ르 연 정영숙. 그는 "이북에서 부자로 사시던 분이셔서 자녀의 고생을 모르는 분이었고 사실 저와 거리가 좀 있었다. 그런데 돌아가시고 나니까 후회가 그렇게 되더라. 지금 아머니가 아흔둘이신데 어머니께라도 잘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망'은 이창근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순재, 정영숙을 비롯해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박보경,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배급사 (주)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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