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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순재가 치매 노인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순재는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 국민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는 자타공인 63년차 국민 배우. 총 87편의 공연, 92편의 방송, 123편의 영화로 국보급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그는 '연기의 신'으로 불리고 모든 후배 배우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평생 연기를 해왔음에도 사극, 멜로, 코미디, 액션, 다큐멘터리 등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매번 연기 변신을 해왔던 그가 '로망'을 통해 사랑이 남사스러운 남편, 조남봉 역을 맡아, 치매 부부의 아릿한 로맨스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이순재는 치매 노인을 연기한 것에 대해 "작년에 했던 연극이 전부 치매 연극이었다. '사랑해 당신도' '장수상회' 모두 치매를 다룬 연극이었다. 치매 연기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노년 배우로서 "우리 나이 때는 '치매'라는 게 더 가까이 느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이서 "그래서 우리 나이 사람들은 암기력 테스트도 자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망'은 이창근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순재, 정영숙을 비롯해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박보경,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배급사 (주)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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