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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성미가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엄마처럼 따듯하게 보듬어 준 고등학교 친구 이용숙을 찾는다.
하지만, 이날 찾아 나설 친구가 있어 그 시절을 견딜 수 있었다는 이성미. 그녀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줬던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 이용숙이었다.
이성미의 기억 속 이용숙은 "항상 마음이 가게끔 하는 친구였다. 입도 무거워 복잡한 가정사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유일한 친구였고, 남몰래 울 때도 같이 울어주며 묵묵히 옆에 있어 준 친구였다"며 고등학교 시절 그림자처럼 곁을 지켜 준 친구 이용숙에 대해 회상했다.
특히 이성미는 이용숙의 집에 놀러 갈 때 가장 부러웠던 것은 따뜻한 밥상이었다고 전하며 "그게 그렇게 따뜻했고, 친엄마랑 살면 저렇게 사는 거구나."라며 마음 붙일 곳 없이 방황하던 때를 견뎌낼 수 있게 해준 이용숙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성미는 이용숙과 함께 다녔던 '부산 동래여자고등학교'에 40년 만에 방문했다.
이성미는 학생기록부를 보며 당시 아버지가 '난 네가 안 죽어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며 무기력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과연 이성미는 항상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줬던 이용숙을 20년 만에 만나 그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는 2월 15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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