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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불꽃 튀는 첫 대결이 막을 내렸다. 드물게 같은 날 시작하게된 월화드라마 3편이 베일을 벗었다.
'눈이 부시게'는 1회 3.185%, 2회 3.188%로 수치상으로는 가장 낮다. 하지만 '눈이 부시게'는 유료가구 기준이고 '해치'와 '아이템'은 전국 기준인데다 종편과 지상파의 차이를 감안해본다면 '눈이 부시게'의 시청률은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시청자 반응도 '눈이 부시게'가 가장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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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동이'의 김이영 작가가 집필을 맡아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해치'는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 이금(정일우)과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고아라)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등이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해가는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해치'는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김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극이 진행될수록 관심을 자극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정일우 고아라 등 배우들의 연기가 걸림돌이다. 젊은 배우들인만큼 아직 묵직한 이야기에 제대로 묻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이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면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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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은 총체적 난국이다.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을 간절하게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연(진세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지훈 진세연에 악역으로 김강우가 캐스팅되며 기대를 모았다.
사실 초능력이라는 소재는 리얼리티를 살리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깔끔한 CG처리는 필수다. 하지만 '아이템'은 이 두가지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기대기에는 스토리 자체의 힘이 떨어졌다. 반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탓에 스토리를 바꾸기도 힘든 상황이다.
현재 월화극 시장은 tvN '왕이 된 남자'가 군림하고 있다. 12일에도 '왕이 된 남자'는 9.3%로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눈이 부시게'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강력한 도전자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치'는 더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아이템'을 잡고 있는 MBC는 당분간 고난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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