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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인 김동성이 친모를 살인 청부한 여교사 A씨와 내연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김동성은 A씨와 내연 관계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4월부터 만남을 가진 게 맞냐는 질문에 그는 "만남을 가졌던 거 아니다. 인사만 하고 지냈던 사이였다. 주기적으로 만남 가진 거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혼 서류 들어가면서 나한테 선물을 좀 줘서 친해지게 된 거고 인사하다가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가까워지게 된 거다. 내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얘기도 많이 했지만,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내가 바보 같아서 이런 일에 또 꼬이게 된 거다. 장시호 사건도 먼저 여자가 나한테 제안을 했던 거고, 지금 이 사건도 먼저 여자가 나한테 선물을 해서 이런 일이 엮인 거다"라고 토로했다.
또 김동성은 A씨의 범죄 계획은 전혀 몰랐음을 밝히며 "그 어머니한테 얘기를 들어서 안 거다. 나한테 '걔가 나도 죽이려고 했었다. 알고 있냐'고 하더라. 처음 듣는 이야기였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나도 깜짝 놀랐다.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 내가 알던, 나한테 그렇게 선물을 해줬던 그 친구가 그랬다는 게 좀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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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처음 만나 점차 가까운 사이가 됐다. 김동성은 결혼생활이 유지되고 있을 때 A씨와 내연 관계를 맺었고, 지난해 말에는 둘이서만 해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는 것.
또 A씨는 김동성에게 몇 억대에 이르는 최고급 수입 명품차량과 유명 브랜드의 시계 등을 선물했고, 급기야 두 사람은 함께 살 아파트까지 알아보게 됐다고. 하지만 아파트 계약시점이 다가오면서 목돈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몰리게 된 A씨가 재력가인 친어머니의 살인을 청부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쇼' 측은 "김동성이 살인청부 범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도 A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수차례 전달받고 또 간접적으로 요구한 듯한 정황도 포착되면서 공인으로서 최소한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만한 여지는 분명 있기에 실명을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6일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총 65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여교사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강압적인 어머니로부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고, A씨의 어머니는 딸을 선처해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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