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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SKY 캐슬' 김병철이 야망과 인간미 사이를 촘촘한 연기력으로 채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 속 친근한 일식을 지우고 강렬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두 아들의 성적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차민혁은 아이들의 문제에 관한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밀한 플랜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며 두 아들을 극한으로 몰아간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주입시키며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그런가 하면,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때론 아내 노승혜(윤세아 분)의 반격에 당하는 인간미를 드러내는 차민혁의 캐릭터에 김병철의 깊이 있는 연기가 더해져 더욱 생생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극을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자랑스러운 딸 차세리(박유나 분)에게는 한 없이 다정한 '딸 바보' 아빠로 변신,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JTBC 'SKY 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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