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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가 1년 만에 재회한 현빈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출했다.
이어 희주는 진우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식구들은 다 잘 지내죠?"라고 묻는 진우에게 희주는 아직까지 집에 오지 않은 세주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내 말을 돌리는 진우에게 희주는 "왜 시치미를 떼세요? 세주가 저한테 보내는 (메일) 답장, 대표님이 쓰시는 거 맞죠?"라고 물었다. "내가 쓴 건 아니고, 정훈이를 시켰죠. 내가 시킨 거 맞아요"라는 진우의 대답에 희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세주는 어디 있어요?"라고 되물었고, "몰라요. 1년 동안 찾았는데 아직도 못 찾았어요"라는 진우의 대답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저는 대표님을 믿었는데, 감사하고 진짜 걱정했고, 1년 내내 계속 생각했는데"라며 진우에게 원망 어린 말을 쏟아내 진우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처럼 박신혜는 '정희주' 역을 맡아,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이별 뒤 1년 만에 재회한 진우에 대한 복합미묘한 감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진우에 대한 반가움, 걱정뿐만 아니라,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한 미움, 원망 등에 혼란스러운 감정까지도 섬세한 눈빛과 표정 연기를 통해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에 앞으로 박신혜가 풀어나갈 희주의 감정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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