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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결국 그녀들이 붙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 서강희는 소현황후(신고은)의 죽음에 대해 말해달라는 황후 오써니(장나라)에게 지금껏 소진공주(이희진)의 딸로 커왔던 아리공주(오아린)가 황제 이혁의 딸이자 자신의 딸임을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지로 사실 관계를 증명한 서강희는 태황태후 조씨(박원숙)가 호통을 치자 "폐하를 맘에 품었다는 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는 건 알지만, 폐하에 대한 제 맘 또한 진심이었습니다"라고 대답,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엘리야와 윤소이가 처음으로 정면 대면을 갖고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아리공주를 옆에 둔 상태에서 황실 수석 민유라와 유모 서강희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장면. 민유라가 팔을 치켜들자 서강희가 민유라의 팔을 붙잡고 막아서는 가하면, 민유라의 거침없는 도발과 공격에 서강희가 꼿꼿한 눈빛으로 응하고 있다. 금세라도 터질 듯 활활 타오르는 두 사람의 위태로운 한판 격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어 큐사인과 동시에 시작된 본 촬영에서 이엘리야는 자신의 남자인 황제의 딸을 낳은 서강희를 경계하는 극도의 분노를, 윤소이는 자신의 혈육인 아리공주를 지키려는 서강희의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주고받는 대사의 속도부터 심장이 터질 듯 조여 오는 기싸움 속 감정선의 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지켜보던 이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황제와 관련된 민유라와 서강희, 두 여자의 만남에서부터 이미 살벌한 분위기가 드리워지고 있는 장면"이라며 "황제를 사이에 둔 두 여자의 '정면 대면'에서는 과연 어떤 육탄전이 펼쳐졌을지, 예측불가 스토리가 휘몰아치게 될 이번 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 17, 18회 분은 오는 19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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