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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사기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현재 연락이 두절되며 잠적설에 휩싸였다.
또 마이크로닷의 부모 역시 지난 11월 20일(한국시간) YTN의 뉴질랜드 리포터와 통화를 통해 "조만간 입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들은 여권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2~3주 후 입국을 예상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국에 들어오는 대로 상황을 파악해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락 두절이 되며 잠적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처음에는 얼떨결에 뭔가 귀국을 하겠다, 또 협조를 하겠다고 얘기했다가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22억이라고 하는 거금을 뭔가 변제하려고 하면 그것도 그렇고 형사적인 책임도 그렇고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뭔가 아들들하고 교류를 해서 잠적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든다"고 사견을 덧붙였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마이크로닷 가족이 처음에는 얼떨결에 귀국을 하겠다, 협조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들은 22억 금액 변제뿐만 아니라 형사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 그래서 아들들과 교류해 잠적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은 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뉴질랜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지난 12일 발부했다. 적색수배자가 되면 일단 제3국으로의 도피는 어려워진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최근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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