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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윤주만 예견된 권선징악과 함께 '충격적인 퇴장'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2-07 09:04 | 최종수정 2018-12-07 09:0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주만이 종횡무진 '황제의 해결사' 활약을 마쳤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냉혈한 황제의 해결사 '마필주'로 분해 강렬한 포스로 안방극장을 얼린 윤주만이 장렬한 죽음과 함께 퇴장한 것.

지난 방송에서 마필주는 황실 경호대원 천우빈(최진혁 분)의 정체에 의심을 품고 그의 뒤를 캐던 중 우빈에게 걸려온 나동식(오한결 분)의 전화에 그가 나왕식임을 눈치채며 치열한 육탄전을 펼쳤고, 곧 우빈을 제압한 듯 했으나 쇠 꼬챙이 위로 넘어지며 황당한 죽음을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우빈이 죽은 필주의 머리에 총상을 가해 왕식인 것처럼 위장하고 차량을 폭파시켜 마필주가 아닌 나왕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새 국면을 제시했다.

이처럼 윤주만은 극 초반 황제의 오른팔로 등장해 황제의 명령에 복종하고 실리를 위한 비열함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진실을 손에 쥐고 살기 가득한 악행으로 매회 극의 살벌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열연을 펼쳐 호평을 얻은 바.

특히 강렬한 눈빛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예견된 권선징악이었지만 다소 충격적인 반전의 죽음으로 마지막까지 극의 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범죠가의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에 '황후의 품격'을 통해 새롭게 연기 변신을 꾀하며 배우로서 더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가능성을 입증한 윤주만이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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