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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케이윌이 청취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케이윌은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 갈수록 시청률도 높아지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며 전했다.
지석진이 "케이윌이 손을 대야 드라마가 잘 되나 보다"고 치켜세우자 케이윌은 "제가 덕을 보는 거다. 녹음을 할 때 곡이 좋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제 OST 중 '말해!뭐해?'를 가장 잘 아시는데, 경쾌한 곡이지 않냐. 그런 곡들을 그동안 많이 해서 이번에는 '내 생에 아름다운'로 발라드를 해서 너무 좋았다. 드라마에도 잘 어울리더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케이윌은 최근 발표한 신곡 '그땐 그댄'에 대해 "사실 싱글이 아닌 앨범을 내려고 하면 마음이 무겁다. 옛날에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올해 뮤지컬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 가수다 보니까 다른 분들이 연습하는 걸 볼 기회가 없었다. 뮤지컬이 너무 재미있어서 연습이 없는 날에도 나갔다. 다른 사람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래 자체를 즐기는 나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나는 플레이어가 맞구나. 나는 노래하는 걸 좋아하구나'라고 생각하니까 부담이 없어졌다"고 덧붙이며 소신을 드러냈다.
케이윌은 뮤지션으로서의 음악 욕심을 표출했다. 케이윌은 "'히든싱어' 출연 후 예전 노래들이 다시 사랑받았다. 내 예전 행보가 지금 와서 다시 사랑받으니까 뿌듯했다.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밝혔다.
또 케이윌은 마마무 화사와의 돈독한 피처링 의리도 뽐냈다. 지석진은 "신곡 '착해지지 마요'는 화사 씨와 함께 부른 곡이다. 어떻게 친해졌는지 궁금하다"고 말을 꺼냈다. 케이윌은 "예전에 마마무 '썸남썸녀' 피처링을 내가 해줬다. 그때 마마무가 유명해지기 전이었다. 품앗이 겸 화사 씨도 내 피처링 요청을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설명했다.
케이윌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열린 2018 신한은행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애국가 제창자로 나섰다.
이에 대해 케이윌은 "제가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고 많은 분들이 아신다. 저는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시리즈1차전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가장 큰 영예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장이 굉장히 크다. 소리가 엄청 울려서 계속 혼자 박자를 세면서 했다. 키를 잘못 보면 낭패를 겪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케이윌 씨가 27살에 데뷔했다. 왜 이렇게 늦었는가?"라고 질문했다. 케이윌은 "데뷔 전에 선배들 코러스나 가이드 녹음을 하며 지냈다. 그러면서 데뷔가 늦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케이윌은 "동방신기 'Hug(허그)' 중국어 버전을 녹음하고 있을 때였다. 이수만 선생님이 갑자기 찾아오셔서 내게 '목소리가 너무 좋아. 앨범을 좀 내야지'라고 제안하셨다. 그땐 두렵고 무서워서 거절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다니엘 닮은꼴이라는 지석진의 칭찬에 대해서는 케이윌은 "아닙니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하며 "좋게 봐주시면 저야 감사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케이윌은 자신의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기 힘드냐는 질문에 "완전히 그렇다"며 "제 노래는 너무 힘들다.'내 노래 몇살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목소리가 가장 노화가 느리다고 하고 다른 무기들이 탑재가 될 거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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