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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모녀가 흥폭발, 가족애 폭발 경주여행을 떠났다.
'선덕여왕'을 좋아해 한글 이름 '이선덕'으로 개명 신청한 아비가일 어머니. 그만큼 경주는 아비가일 어머니에게 뜻 깊은 곳이었다. 경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첫 기차여행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아비가일 가족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경주에 도착한 아비가일 가족은 시장을 구경하던 중 우연히 무대에 오르게 됐다. 사회자의 갑작스러운 부탁이었지만 어머니는 평소 좋아하던 트로트 '샤방샤방'을 불렀다. 보는 사람까지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아비가일 모녀의 흥은 남달랐다. 이외에도 처음 만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아비가일 가족의 모습을 통해 친근함까지 느껴졌다.
한국을 사랑해 귀화까지 한 아비가일의 어머니. 진짜 한국인이 되고 싶은 마음에 한국 이름으로 개명을 신청하고, 이불에 새겨진 자수 무늬만 봐도 활짝 미소 짓는 아비가일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꿈을 함께 이뤄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딸. 한국 사랑으로 묶인, 조금 특별하지만 그래서 더욱 마음이 가는 아비가일 모녀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양희경과 두 아들, 삼덩이 모자는 김장철 맞이 '얼부겉(얼갈이 부추 겉절이)', '삼겹살 수육' 레시피를 공개했다. 두 요리 다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하고 간단한 특급 레시피였다. 맛깔스러운 음식, 만나기만 해도 웃음이 날 정도로 유쾌한 삼덩이 모자가 만나 MC 이영자는 물론 많은 시청자들이 군침을 꿀꺽 넘기는 시간이었다.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김민준 아버지 역시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아들이 개설해준 SNS를 직접 관리하기 시작한 것. 김민준 아버지는 서툰 타자솜씨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아들과 핑크빛 분위기에 휩싸였던 문가비 사진을 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시니어 모델'이라는 꿈을 찾고, 이를 계기로 아들과 한층 가까워진 김민준 부모님의 모습이 흐뭇함을 유발했다.
나이를 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부모님. 그런 부모님을 위해 발벗고 나선 자식들의 뒷바라지.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는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