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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계룡선녀전' 윤현민의 심경변화가 드라마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처음 계룡산에서 선옥남을 마주한 정이현은 그녀의 존재를 부정했다. 누구보다 이성과 논리를 신봉하는 생물학도인 그에게는 지극히 비현실적이었던 것.
그러나 캠퍼스에서 재회해 거듭 대면하게 되는 옥남의 적극적인 행동과 자꾸 자신의 눈앞에서 달라지는 그녀의 정체를 실감하고는 당황을 넘어 혼란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
지난 4화에서는 호기심이 질투와 걱정으로 변한 이현의 마음이 그려지면서 로맨스의 향방을 엿볼 수 있었다. 김금(서지훈 분)과의 다정한 모습을 신경쓰고 자신을 선녀라 칭하는 옥남을 웃음거리로 생각하는 학생들의 반응에 결국 직접 나선다. 생각 뿐 아니라 이제 직접 진심을 드러내는 모습까지 보이는 이현의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모태솔로라고 공인된 만큼 어설프고 서툰 감정이 설렘과 풋풋함을 더한다는 반응.
옥남을 향한 이현의 심경변화와 함께 점점 뚜렷해지는 이현의 무의식 역시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계속되던 꿈은 현실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심화되고 이현의 앞에는 새로운 일들과 변화만이 가득한 상황. 그 가운데 옥남과 점순이 놓여있어 이들을 둘러싼 전생의 실체와 이현의 숨은 사연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윤현민이 출연하는 '계룡선녀전'은 매주 월,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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