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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사이다→오열..'뷰인사' 서현진, 로코퀸 넘어선 美친연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1-13 08:4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뷰티인사이드' 서현진이 사이다 반격부터 오열까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시아드'(임메아리 극본, 송현욱 연출)에서는 본모습을 찾은 한세계(서현진)가 10년 전 서도재(이민기)에게 일어난 사고의 진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얼굴이 돌아오지 않아 괴로워하던 한세계는 그리움을 참을 수 없어 서도재를 찾아갔다. 한세계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겠다. 그냥 가끔 보러만 오겠다"고 말했고 서도재는 "그깟 세상 눈치 때문에 당신을 놓칠 뻔했다는 걸 깨닫고 내가 다시 싫어졌다. 다 버리고 당신 하나 잡을 준비 돼 있다"는 말과 함께 한세계를 품에 안았다. 서도재가 한세계를 안자 본 모습이 돌아오며 '사랑의 힘'을 증명했다.

채유리(류화영)에 대한 사이다도 있었다. 기자를 찾아가 자신의 비밀을 제보하려하는 채유리에게 한세계는 당당히 등장해 통쾌한 한 방을 날린 것. 한세계는 "내가 얼굴이 변해? 번했으면 좋겠네. 변한 사이에 너 죽여버리게. 그럼 아무도 모르게 넌 죽고 난 사라지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는 한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채유리에게는 충분한 위협이 되며 겁을 먹고 잠적하는 계기가 됐다. 채유리에게는 '한세계를 질투한 열등감으로 정신착란에 시달린다'는 루머가 돌았다. 완벽한 '사이다'였다.


그러나 '고구마'도 준비됐다. 10년 전 서도재에게 안면실인증을 줬던 사고에 한세계가 관련이 돼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 서도재는 이날 가족과 회사 동료들에게 안면실인증이 있음을 알렸다. 임회장(이문수)는 서도재의 고백에 눈물까지 흘렸고, 서도재의 안면실인증을 무기로 생각하고 있던 최기호(김영훈)은 허탈하게 카드를 잃었다. 여기까진 해피엔딩에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사고와 관련된 진실을 한세계가 알게되며 고구마가 시작됐다. 한세계에게 처음 마법이 생겨 할머니로 변했던 당시 그를 구했던 사람이 바로 서도재였고, 그때의 사고로 인해 서도재가 안면실인증을 갖게 된 것. 이에 "당신 나 때무에 그렇게 된 거다"고 울며 고백하는 한세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러블리한 톱스타의 매력부터 절대 지지 않는 사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죄책감으로 오열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뷰티인사이드'를 전달하고 있는 서현진이다. 상대역인 이민기와의 넘치는 케미와 실제 연애를 상상하게 만드는 열연을 펼치고, 또 변한 모습들 속에서도 열연을 펼치는 것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준다는 평. 지금까지 '잘하는 것'인 로코에 집중했던 서현진은 '뷰티인사이드'를 통해 단순 로코를 넘어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종영까지 단 3회만 남은 '뷰티인사이드'는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11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올킬'하는 저력을 보이며 폭발적 인기를 입증했다. 서현진과 이민기 역시 나란히 출연자 화제성 지수 1, 2위에 오르며 반박불가 '로코 장인' 의 위엄을 과시했다. 13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 수도권 기준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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