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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월드투어 전시, 부산에서 피날레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10-25 11:37



전세계 대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데뷔 15주년 기념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오는 12월 14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4B홀.

2017년 6월, 일본 시즈오카에서 시작된 '신카이 마코토전, <별의 목소리>부터 <너의 이름은>까지'는 도쿄, 오사카, 상하이, 타이페이, 서울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부산을 찾는다. 지난 여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국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그 열기를 그대로 부산으로 옮긴다.

'빛과 배경의 마술사'로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세계를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전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02년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를 1인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작품의 등장으로 애니메이션 제작방법과 유통환경이 '디지털 시대'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그 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애니메이션의 차세대를 짊어질 주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마침내 2016년, '너의 이름은'을 통해 영상, 스토리, 캐릭터, 음악 등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끌어내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며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는 '별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2004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2007년 '초속 5센티미터', 2011년 '별을 쫓는 아이', 2013년 '언어의 정원', 2016년 '너의 이름은'까지 총 6편의 작품을 총 망라한다.

크게 6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제작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작품별 작화 자료, 그림 콘티, 장면 컷, 설정 자료, 색채 자료, 미술 자료, 기획서 등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풍경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빛과 색을 표현하기 위해 작화팀, 미술배경팀, 색채설계팀 등이 치밀하게 협력하여 공들인 과정을 볼 수 있다.

감독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는 음악이다. 록밴드 래드윔프스(너의 이름은), 하타 모토히로(언어의 정원), 쿠마키 안리(별을 쫓는 아이), 야마자키 마사요시(초속 5센티미터) 등 주제곡에 참여한 뮤지션들도 소개한다.

한편 이들 6편 외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단편 작품과 영상 광고 등도 소개한다.

해외 전시와는 다르게 서울 전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요소들도 그대로 부산관객들을 찾아간다. 180도 와이드 스크린, 프로젝터 매핑 등을 통해, 벚꽃이 흩날리는 '초속 5센티미터'의 한 장면이나 비 오는 공원의 '언어의 정원' 속 한 장면 등 애니메이션 속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고 작품 속 캐릭터를 관객이 직접 그림으로 그려 소장할 수 있는 스케치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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