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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최대철 가족의 뜻깊은 여행이 공개됐다.
사북탄광문화관광촌으로 바뀐 탄광을 관람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선 아버지는 "감회가 새롭다"며 연신 이야기했다. 관리자에게 "내가 30년 전에 여기서 13년 근무했다"고 이야기하며 "대철이 지장산에서 태어났다"고 털어놨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이름이 적힌 작업복이 그대로 전시된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도구, 관물대 등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아버지는 "죽지 않고 살아서 여기 다시 오니 참 기가 막힌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최대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관물함을 보면서 뭉클했다. 나를 위해서, 아들, 딸, 가정을 위해서 여기 오셔서 그렇게 일을 하셨구나. 그 탄가루를 그렇게 드시면서 일을 했던 거구나. 내 나이 때 여기 계셨구나"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버지는 "1986년에 그만뒀다"라며 갑작스레 탄광을 떠나야 했던 이야기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탄이 떨어져 안전모가 깨지고 갇혔다. 같이 일했던 화약수가 피투성이가 된 (내가) 죽은 줄 알고 시체를 끌고 나가서 병원으로 후송해 살았다"라며 구사일생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사고로 가족은 탄광을 떠났던 것. 이번 여행은 최대철 가족에게 아주 뜻깊은 여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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