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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자이언티가 1년 8개월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자이언티는 15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새 EP앨범 'ZZZ' 발매기념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신보는 '노래'가 수록된 정규 2집 'OO'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EP앨범이다.
자이언티는 먼저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일단 제목이 좋다. 만들기 전에, 많은 분들에게 편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명절에 개봉할 법한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같은 곡을 만들고 싶었다. 생각대로 재밌게 나온 것 같다. 레드벨벳의 슬기씨와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슬기와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콜라보를 완성시킨 자이언티는 "평소 레드벨벳의 광팬이었다. '러비'로서 해야할 일을 한 것이었다"면서 "사실 슬기 씨의 목소리가 다양한 곡을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 한번 같이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드벨벳 슬기가 등장했고, 자이언티와 슬기의 '멋지게 인사하는 법'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감미로운 보이스와 멜로디, 두 사람의 달달한 화음이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자이언티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Hello Tutorial)' (feat. 슬기 of Red Velvet)을 필두로 '아이돌(Ideal)', 'My Luv', '말라깽이(Malla Gang)' (feat. E SENS), '어허(Uh Huh)', '잠꼬대(Sleep Talk)' (feat. 오혁),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Untold Story)'까지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날 사회를 본 유병재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라는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고, 이에 자이언티는 이 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자이언티는 "팬레터가 한통 왔었다. 글을 읽고 마음이 먹먹해져서 노래를 쓰게 됐다. 필력이 정말 좋으셨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빼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해서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사실 저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한 편지 형식이었는데, 노래를 세상에 공개하는게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티는 "유독 애착이 가는 곡은?"이라는 질문에 "'말라깽이'를 꼽고 싶다. 이센스 씨와 함께 작업했는데, 너무 재밌는 곡이다"라고 답했다. 가을에 앨범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제 노래들이 느린 편이라서 여름과는 잘 안어울린다. 저도 여름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을에 앨범을 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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