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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때요?"
'집사부일체' 이상윤이 사부 김병만의 인도 속에 생애 첫 비행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김병만은 멤버들을 위해 냄비 없이 만드는 돼지불고기와 단호박 라면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이크조차 망가질 위기의 폭우 속엔 제작진도 당황했다. 이승기는 호박라면을 구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빗속으로 다시 나섰다. 김병만은 이승기를 위해 우산을 잘라 1인용 파라솔을 제작했다. 이어 개봉된 불고기와 호박라면의 비주얼에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빗속 먹방을 즐겼다.
이때 김병만은 "사실 주변에 펜션을 예약해놨다. 이건 정글의 법칙이 아니라 집사부일체니까"라며 웃었다. 하지만 독침 대결을 펼쳐 꼴찌 1명은 야외 취침을 한다는 설명과 함께 깔끔한 시범이 이어졌다. 독침 대결 결과 혼자 호박을 맞추지 못한 육성재만 탈락, '야외 취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김병만은 이날의 폭우를 고려해 "독침 4개 중 3개만 찾아오라"는 특별 제안을 했고, 육성재는 폭우속 독침 찾기에 성공해 무사히 펜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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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과거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다 생명이 위험할만한 척추 부상을 당했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본격적인 필기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병상에 있는) 시간에 공부를 하고, 몸이 건강해지면 조종사 자격을 따겠다고 결심했다는 것.
김병만은 '학창시절 성적'을 묻는 질문에 "학교 성적은 뒤에서 3-4등이었다. 그런데 하고자 하면 되는 뇌를 갖고 있는 거 같다"라며 웃었다. 현재 김병만의 자격증 취득 현황은 필기 시험 모두 합격, 실기 10시간. 실기 40시간을 채우면 자격증을 획득하게 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병만은 "내가 조종하는 자가용 비행기를 몰고 세계여행을 하는게 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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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병만은 "내일 이중 한명은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뇌 대결에서 2문제를 맞춘 이상윤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날 멤버들은 깔끔하게 비행기 승무원 유니폼을 차려입고 비행장으로 모였다. 김병만이 모는 비행기에는 육성재가, 이상윤이 부기장으로 함께 한 비행기에는 이승기와 양세형이 탔다, 이때 부기장이 "깜짝 선물을 하나 드릴게요. 오늘 상윤씨가 이륙할 거에요"라며 즉석에서 비행기 이륙 방법을 알려줬다.
이어 김병만과 이상윤은 무사히 날아올라 푸른 하늘을 만끽했다. 육성재는 김포공항까지 1시간 40분 걸린다는 말에 "그럼 저 김포공항에좀 내려달라"고 익살을 떨었고, 김병만은 "데려다줄 수 있다. 대신 낙하산으로 뛰어내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의 보물상자는 이상윤에게 수여됐다. 보물상자와 겹겹이 묶인 보따리 속 내용물은 액체가 담긴 물통이었다. 김병만은 "가기 너무 힘든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액체는 남극의 눈, 그것도 GPS로 정확하게 남위 90도의 눈을 녹인 물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