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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 '해피투게더4'의 첫방은 한지민의 모든 것으로 채워졌다.
'해투4'의 새로운 변화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찾아가는 섭외 방송.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중인 한지민을 찾아 '해투4' 제작진과 MC들이 대거 부산으로 이동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KTX로, 전현무는 '문제적남자' 녹화를 끝내고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오늘 녹화는 전현무 때문에 이 날로 잡혔다. 다른 날은 스케줄이 안되더라"라고 입을 모았고 전현무는 "제가 두 사람 사이에 안 끼면 퀴즈 푸는 프로그램인줄 알거다. 내가 그렇게 여기서 중요하다"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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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의 폭탄 발언에 전현무는 "(한지민이) 바뀐 번호를 안 알려줬다"고 해명했고, 한지민은 "왜 제 번호로 안하셨느냐고 문자 보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전현무는 "그 때 한지민 씨 번호를 저장했다. 제가 왜 그러겠느냐"고 항변했지만, 한지민은 "그럼 제 번호를 저장 안 하셨나 보다. 정말 서운하다"며 '전현무 몰이'를 시작했다.
한지민은 "황민현이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에 회사의 여직원들이 모두 부산에 내려왔다"며 황민현을 향한 주변의 팬심을 전했다. 이에 황민현은 한지민을 위해 라이브 노래를 선사해 여심을 자극했다.
이날 한지민은 자신과 관련한 질문에 '인정' vs '노인정'으로 선택했고, '노인정'일 때는 저주파 마사지기가 MC들의 목에서 발동됐다.
한지민은 대부분의 질문에 '노인정'을 외쳐 예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가족 이야기만 '인정'을 외치며 조카사랑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햇살이 좋다면 낮술도 좋다"며 "제 주사는 술을 먹을수록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는 속상한 일이 있어 친구랑 술집에서 먹다가 앉아서 펑펑 울었다. 그 때 사장님이 헛개나무 음료를 제 앞에 가져다 주시며 위로해주셔서 더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2003년 대학교 시절에 뉴스에 출연한 과거도 공개됐다. 한지민은 "당시 외국 동전 분류 봉사 활동에 나섰다가 뉴스에 나오게 됐다"며 수줍어 했다. 15년 전 한지민은 현재와 다를바 없이 예쁜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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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가족 사진도 공개됐다. '집에서 외모 서열 꼴찌'라는 말에 수긍한 한지민은 "언니와 엄마, 조카가 모두 예쁘다"며 "특히 나가면 엄마가 가장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숨겨둔 아들이 있다'는 질문에 나온 사진에는 한지민이 아끼는 조카가 등장했다. 한지민은 "언니가 연예인이 될거라고 다들 그랬다. 저보다 성격이 쾌활하고 더 예쁘다"며 "하지만 카메라를 많이 불편해했다. 저는 상대적으로 카메라가 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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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오랜만에 하는 예능이라 긴장도 되고 재미 없을까봐 걱정도 되는데 멀리까지 저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황민현은 "게스트가 아닌 스페셜 MC로 나와서 뜻깊었고 좋아하는 한지민 씨와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