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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손 the guest' 배우들의 독보적인 케미가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심장까지 조이는 쫄깃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는 '손 the guest'지만 현장은 반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친다. 극 중 예민하게 령과 감응하며 집요하게 박일도를 추적하는 모습과 달리 현장에서는 소년美를 발산하는 김동욱의 모습은 극에서 발휘되는 집중력을 역설적으로 느끼게 한다. 긴장을 풀고 환한 미소로 촬영장을 밝히는 김재욱의 반전 매력 역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열혈 형사 강길영과는 사뭇 다른 정은채의 순도 100% 꽃미소까지 어느덧 웃는 모습까지 닮아 보이는 세 사람은 극과는 180도 다른 선명한 온도 차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매회 압도적인 흡인력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원동력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꼼꼼함과 열정이다. 촬영 직전까지 제작진과 상의하며 완벽을 기하는 김동욱의 열정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박홍주가 박일도인지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묵주를 건네는 사소한 동작의 합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김재욱과 김혜은의 진지함은 마치 촬영 중이라고 착각할 정도. 대본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호흡을 맞춰나가는 김동욱, 정은채의 열정 역시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발산한다.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빚어낸 뛰어난 몰입감이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이라는 장르물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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