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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비행기가 날아오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꿈과 구슬땀이 필요했다.
이런 의미에서 10월 6일 방송된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J항공 편은 특히 주목할 만했다. 우리에게 '비행기', '공항'은 흔히 여행을 앞둔 '설렘'과 '낭만'의 이미지로 직결된다. 그러나 실제로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기까지 많은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일럿과 승무원 외에도 많은 직업군의 사람들의 열정과 구슬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날 MC 이상민과 게스트로 출연한 우주소녀 보나, 배우 신승호는 국내 LCC업계 1위를 달리는 'J항공'을 찾아 일일 승무원, 일일 파일럿에 도전했다. 먼저 세 사람은 승무원 복장을 갖춰 입은 채 운항 전 회의에 참여했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장부터 승객들과 마주하는 승무원까지. 이들은 승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위해 작은 것부터 꼼꼼하게 체크하고 준비했다.
물론 파일럿과 승무원이 전부는 아니었다. 비행기의 안전운항을 절대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항공 정비팀 업무도 놀라웠다. 이들은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바쁘게 비행기 이곳 저곳을 점검했다. 점검을 마친 뒤 엄지 손가락을 번쩍 세우는 모습이 유독 멋져 보였던 것은 이들이 그만큼 구슬땀을 흘리며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J항공 편이 의미 있는 이유는 또 있다.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야간 비행기 정비 현장을 밀착 공개했기 때문이다. 실제 비행기의 구체적인 정비 업무는 비행기가 운항하지 않는 밤에 주로 이뤄진다고. 항공 정비팀은 어둠이 내린 밤, 모든 승객이 내린 비행기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정비했다. 밤을 잊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감동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이들이 비행기 안과 밖에서, 공항 안과 밖에서 자신의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들의 노력과 구슬땀이 모여 비행기는 날아오를 수 있었고, 승객들이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닿을 수 있었다. 우리가 몰랐던, 혹은 우리가 궁금해했던 다양한 직업군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만의 장점이 반짝반짝 빛난 'J항공'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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