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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윤진이 압도적 존재감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미스마는 추리소설작가로 신분을 위장하고 고급 주택 단지인 무지개 마을에 머물렀다. 딸 살해 사건 목격자를 찾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던 그는 마을문고 홍선생(유지수)의 신용카드 분실 사건을 알게 됐다. 미스 마는 홍선생이 고말구(최강제)가 조직 폭력배 출신이라는 사실 만으로 카드 절도범으로 신고했다는 사실, 파출소장 조창길(성지루)이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고말구를 파출소로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스 마는 예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신용카드를 훔친 범인이 홍선생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홍선생 남편의 불륜까지 알아냈다. 누명을 벗은 고말구는 감사를 표했지만 미스마는 "나도 깡패 싫어해요"라고 선을 그었다.
미스마는 딸 살해 사건 목격자로 추정되는 배우 이정희(윤해영)를 찾아냈다. 하지만 이정희는 자리를 피했고 한태규가 들이닥쳤다. 한태규에게 미스마가 체포되려던 순간 의문의 여인 서은지(고성희)가 등장, "이모 나 안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며 미스마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김윤진은 여전한 연기력으로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 공백기에 1인2역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있었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딸을 잃고 무너져내린 엄마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복수를 다짐하는 과정을 짧은 순간에 임팩트 있게 전달하며 흥미를 돋웠다. 정웅인과의 대결에서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했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는 예리한 추리력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의 텐션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김윤진의 내공 덕분에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또한 첫 등판부터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에 시청률 또한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 김윤진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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