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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심장을 훔치다"…'흉부외과' 고수vs엄기준, 대립으로 '첫방' 열었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06:4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흉부외과'가 첫방부터 고수와 엄기준의 심장을 둘러싼 치열한 대립을 그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27일 첫 방송된 SBS 새수목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는 이식 수술을 앞둔 심장을 들고 도망을 치는 박태수(고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 최석한(엄기준 분)은 유력 대권 후보의 심장 이식 수술을 맡게 됐다. 이는 세간의 이목을 끈 중대한 수술이였다. 석한은 태수에게 수술 소식을 알리며 "같이 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수술 당일, 태수는 다른 병원에서 공수해온 심장을 들고 태산병원이 아닌, 어딘가로 향했다. 이에 석한은 "그 심장 가지고 돌아와라. 이 수술만 성공하면 다 끝난다. 우리가 원했던 것들 다 가질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태수는 석한의 말을 듣지 않았다.

시간은 석한과 태수가 처음 만났던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중산대학병원의 황진철(조재윤 분) 밑에서 일하던 태수는 진철의 의료사고를 고발했고, 결국 진철은 수술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때, 태수의 엄마 정애(이덕희 분)가 밥 배달 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왔다. 태수는 위급한 상태의 엄마를 살리기 위해 진철에게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진철은 복수하 듯 수술을 거부했다.

태수는 수술해 줄 수 있는 다른 병원의 흉부외과 의사를 애타게 찾다가 석한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태수 엄마의 상태를 확인해보던 석한은 "생갭다 상태가 위중하다. 이대로 오다간 사망이다. 그쪽에서 수술 받아라"라고 말렸다. 하지만 태수는 구급차에서 대동맥이 터져버린 엄마의 배를 열고 기어이 살려서 태산병원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이때 태산병원장 윤현일(정보석 분)이 석한에게 다른 환자의 응급 수술을 하라고 명령했다. 태수 엄마의 수술대가 수술장에 도착했지만, 석한은 현일이 부탁한 환자의 앞에 서야만 했다. 석한은 울부짖는 태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태수는 "당장 수술하라. 네들이 그러고도 의사야!"고 외쳤다.

결국 석한은 현일의 환자 수술을 두시간 미루고 태수의 엄마 수술을 집도했다. 석한은 태수의 엄마는 살렸지만 이 일로 현일의 눈밖에 나게 됐다.


5개월 후, 태수는 태산병원 흉부외과 임상강사 면접을 봤다. 구희동(안내상 분)은 과거 태수가 진철을 징계받게 한 이력을 들춰내며 반대했지만, 석한의 도움으로 태수는 태산병원에 채용됐다.

태산병원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된 석한과 태수는 병원의 어려운 수술을 도맡아하며, 나름의 정의를 지키는 의사로 자리매김했다.

아버지 태산병원 이사장 윤현목(남경읍 분)의 부름을 받고 미국에서 귀국하던 윤수연(서지혜 분)은 기내에서 응급환자를 발견했다. 수연은 응급처치를 해 놓은 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구급차를 타고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은 태수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병원이었고, 태수는 해당 병원 소속 의사가 아니지만 수연이 데려온 환자를 받아들였다. 서로 처음 본 태수와 수연은 함께 환자 응급 처치에 나서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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