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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충격적인 종영을 맞았다.
이처럼 '보이스2'는 한껏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됐다. 열린 결말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그림은 아니다. 그러나 '보이스2'는 달랐다. '속편은 본편보다 못하다'는 시즌제 징크스를 가볍게 날린 작품인 만큼, 열린 결말은 오히려 시즌3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장치가 됐다. 시청자는 '보이스2'에서 보여줬던 배우들의 농익은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아동 폭행 등 무겁고 잔혹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했다. 지난 시즌보다 촘촘히 레이어를 쌓아올리며 충격적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개 또한 '보이스' 원년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시청자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다.
기획 단계부터 시즌2,3를 함께 생각했다는 제작진의 의도에 시청자는 완전히 걸려들었다. 앞으로 시즌3에서는 도강우가 잃어버린 기억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27년 전 부친이 살인을 저지르기 전 자신이 미호의 귀를 유심히 봤던 기억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강권주는 살아남았을지 등 수많은 궁금증과 떡밥의 해답이 등장해야 할 터다. 복잡다난했던 드라마의 마무리를 짓는 아주 중요한 시즌이 될 수밖에 없는 셈. 이에 시청자들도 시즌 1,2를 이끈 이하나는 물론, 시즌1의 장혁과 시즌2의 이진욱이 모두 등판해 그 어떤 드라마보다 완벽한 마무리를 지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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