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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승현의 부모가 아들이 땀범벅이 돼 CF 촬영하는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가족들은 에어컨도 없이 안전복을 입고 한창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김승현의 모습을 본 뒤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알고보니 아웃도어가 아닌 안전복 광고였던 것. 에어컨도 없는 조촐한 현장으로 스태프들이 10명 미만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아들을 보며 어머니는 이내 서럽게 눈물까지 흘렸다.
김승현은 "부모님 입장에선 멋있는 아웃도어 입고 촬영할 줄 알았을 것이다. 예전에 멋있는 옷들 입고 촬영했을 때랑 비교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새벽녘에 집으로 돌아온 김승현은 미안한 마음에 어머니가 만든 삼계탕을 한 그릇 차려 먹었다. 인기척에 깨 부엌으로 나온 어머니는 밥과 김치를 챙겨줬다. 김승현은 "오늘 사람들이 삼계탕 다 맛있었다고 했어"라며 "낮에 내가 했던 말 신경쓰지마요. 엄마가 한 건 다 맛있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엄마는 "괜찮다. 엄마가 다 이해한다"며 아들을 향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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