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노종현을 만났다.
'라온마'는 OCN 역대 2위의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 노종현은 '라온마'에 합류하게 되며 높은 시청률 덕에 파이팅 넘치는 촬영을 할 수 있었단다. 노종현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저희끼리 파이팅이 넘쳐서 그런 부분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더라.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분위기가 좋다'고 선배들이 말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전달이 된다면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런데 내 생각 이상으로 더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고 말했다. 노종현의 선배 배우들 역시 5%대 시청률을 희망했었다고. 실제 '라온마'는 마지막회에 5.9%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종영,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라온마'는 시청자들에게 매회 소름 돋는 전개와 반전 엔딩을 선사하며 화제가 됐던 바 있다. 이를 시청자로서 지켜봤던 노종현 역시 매회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그는 "본방송을 보기는 힘들었지만 매회 방송이 끝나면 재방송으로 많이 찾아봤다. 볼 때마다 감독님의 연출에 많이 놀랐고 대본으로 읽으면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화면으로 나오니 느낌이 다르더라. 정경호 선배가 뛰어오는 장면에서 조명이 꺼지는 연출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다. 연기를 할 때보다 시청자로 지켜보니 더 재밌게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여기에 범인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1988년도의 조남식과 2018년도의 조형사가 동일인물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고, 여기에 범인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의심까지 더해지며 드라마 속 중요 인물로 떠올랐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종현은 "제가 범인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거 같았다. 매사 열심히 하고, 순수해보이고, 또 부족해 보이지만, 완벽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치밀함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재밌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혹시 범인이면 어떨까 혼자 시나리오를 써보던 때도 있었다. 대본의 완고가 나올 때까지는 기대감이 좀 있었는데 감독님께 '2018년의 조형사와 조남식은 상관이 없겠죠'라고 여쭈었더니 '어 상관없어'라고 하시더라. 그때 꿈에서 깨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즌2에 대한 욕심은 시청자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있을 것. 노종현 역시 "시즌2는 너무나 당연하게 제가 '나가겠다'고 하는 것도 건방진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당연히 불러주시면 달려갈 것 같다. 다른 선배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더라. 대화를 나눴을 때 선배님들이 '라온마'가 너무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늘 말하셨다. 그래서 '라온마' 시즌2도 모두가 함께할 거 같다"고 의지와 희망을 동시에 전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지난 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 2018년에 깨어난 한태주(정경호)는 1988년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복고 수사팀과 다시만나는 엔딩을 맞았다. 또 시즌2를 예상케하는 에필로그를 그려내며 원작을 넘는 완벽한 엔딩을 맞았다는 평을 받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