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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라는 선물"…한고은, 가난했던 이민 생활 후 얻은 ♥ (동상이몽2)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8-14 00:31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한고은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13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주말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한고은은 직장인 남편의 퇴근 시간을 기다리며 남편 맞춤형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터프하고 거침이 없는 한고은의 요리 실력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남편 신영수는 아내 사랑꾼이었다. 그는 "여전히 아내 보면 예뻐서 놀란다. 내츄럴한 모습에 긴장이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고은이 차려낸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불금을 보낸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컵라면으로 속을 달래며 컵라면 먹방을 시전했다. 컵라면을 먹던 중 한고은은 이민 생활 중 겪었던 가난으로 컵라면 하나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한고은은 "어릴 때 가난했다. 컵라면 하나에 수프를 반씩 넣고 두 개로 나눠 먹었다"며 "당시 타바스코가 공짜였다. 스프를 다 쓰면 싱거우니까 넣고 먹었다"고 말했다. 신영수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는 안타까워하며 한고은을 '쓰담쓰담'했다.

스튜디오에서 한고은은 생활고를 겪었던 이민 생활을 털어놨다. "집안이 항상 어려웠다. 미국에서 15세 때부터 항상 아르바이트를 했다. 책 가방만 메고 학교 가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문을 뗐다. "대학교 때 정말 배가 고팠다. 돈이 없어서 새벽 5시에서 밤 12시까지 먹을 시간이 없었다. '알약 하나 먹고 하루종일 배가 불렀으면 좋겠다'는게 제 소원이었는데 제 동생이 똑같은 말을 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고은은 "이민생활이 많은 분들에게 녹록하지 않다. 우리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이민을 갔다. 정말 먹을 수 있었던 시간이 없었다"면서 "하나님이 내가 고생했다고 남편이라는 선물을 주신 것 같다. 난 오래 살거다. 이 선물을 누리면서"라고 남편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손병호-최지연 부부의 '첫 부부동반 등산' 라이프가 공개된 가운데 최지연이 손병호의 산악회 멤버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손병호가 회장으로 있는 '맘산악회' 창립 13년 만에 평창동 춤바람 부부가 첫 부부동반 등산에 나섰다. 지난 주 아내의 무릎 통증에 가벼운 산행이 좋다는 의사의 말에 손병호가 아내 최지연과 함께 첫 산행에 나선 것.

게다가 오늘은 손병호가 학수고대하던 시산제가 진행되는 날이었다. 시산제를 앞두고 한껏 들뜬 손병호와 달리 아내 최지연은 어둡기만 한 모습을 보여 산행에 앞서 두 사람의 '동상이몽'의 시작을 가늠케 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엄근진 시산제에 스튜디오 출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상천외한 제사 음식이었다. 특히 돼지 머리가 아닌 참치 머리로 고사상을 차려 눈길을 모았다.

뒤이어 생갭다 엄숙한(?) 분위기가 익숙한 듯 제사를 진두지휘하는 손병호와 달리 아내 최지연은 낯선 분위기에 점점 작아져만 갔다. 최지연은 "나는 뭐해?"라고 물었지만 손병호는 "당신은 구경만 해"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한고은, 소이현은 "저럴 때 뻘쭘하다"며 최지연에 공감했다.

제사가 끝난 뒤 회원들은 참치를 해체해 식사를 즐겼다. 그러면서 '손병호 게임'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대놓고 창시자인 손병호를 저격했고, 결국 바로 당첨됐다. 그는 박남정 뺨치는 춤 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지연은 어울리지 못해 홀로 외로움이 쌓이고 있었다. 한 회원이 최지연에게 처음으로 맘산악회에 나온 소감을 묻자 "남편 만나고 하루하루 신날 수 있다는 걸 알 게 됐다. 근데 오늘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게 답답하다. 아까는 산도 가파르고, 낯선 분위기에, 남편이 너무 앞서가는데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나도 뭔가 도와주고 싶었는데 나서기도 힘들었다"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어 최지연은 인터뷰에서 "내가 갱년기인 것 같다. 조금만 건드려도 슬퍼지고 눈물이 나온다. 수많은 사람 속 나만 다른 데 가 있는 것 같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최지연은 남편과 단둘이 있던 시간에 "어울리지 못하는 내가 싫었다"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손병호는 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들며 "정말 중요한 시산제 날이었다"고 당시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나도 뭉클하더라. 앞으로는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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