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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가 13일 첫 선을 보인다.
뭘 해도 되는 우주 대스타 필립 역의 박시후와 뭘 해도 안되는 불운의 아이콘 드라마 작가 오을순 역의 송지효는 망가짐도 불사한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을순 바라기'이자 방송계에 떠오르는 신예 드라마 PD 이성중 역의 이기광은 순정 연하남으로 여심 저격에 나선다. 필립의 연인이자 국민 여신 신윤아 역의 함은정은 아름다운 미모 뒤에 숨긴 서늘한 반전으로 긴장감을 조율한다. '시청률 제조기' 드라마 작가이자 절친 오을순을 배신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기은영 역은 최여진이 맡았다. 이들이 보여줄 연기 시너지는 '러블리 호러블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대본과 소재의 신선함 또한 '러블리 호러블리'만의 무기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극본 공모 수상작으로, 누군가 많이 가지면 누군가는 그만큼 적게 갖게 돼 결과적으로 그 총량이 제로가 된다는 '제로섬' 이론을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냈다. 내가 행복하면 상대는 불행해지는 러브 제로섬, 운명 공동체 필립과 을순의 운명 셰어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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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기광은 대학 특례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기광이 비스트 시절 용준형 윤두준과 함께 동신대학교에 동시 입학,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 생활을 마친 것이 특례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010년 동신 대학교에 입학, 졸업한 것은 사실이나 입학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 생활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입학 당시 대학 측에서 입학 제안을 했고 비스트하 각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학교 홍보 모델로 활동했고 학교 수업과 시험도 참여했고 부대 행사에도 성실히 임했다"고 해명했다. 특례라고 몰아세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쨌든 드라마 시작 전 불거진 잡음이 달갑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제작진은 "참신한 소재와 신선한 캐릭터,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러블리 호러블리'만의 무기"라며 "무더운 여름밤 유쾌하게 터지는 웃음과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 서늘한 호러까지 장착한 색다른 호러맨틱 코미디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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