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영민이 '심신미약'을 떨치고 확실한 셀프홍보로 얼굴을 알렸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홍보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 네 명의 배우가 출연해 기가 막힌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예능프로그램 첫 출연인 김영민은 "예능 초보 중 생초보 심신미약 이다"라고 인사했다. "인지도 기준이 7이다"는 김영민은 "'나의 아저씨' 할 때 시청률 7%가 넘어가니까 알아보시더라"고 이야기 하자, MC들은 "이번 드라마 7% 안 넘으면 김영민 못 알아본다"고 장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영민은 1971년생으로 최강 동안임을 자랑했다. "마동석과 친구인데 '동석아'라고 부르면 버릇없다고 오해받기도 했다"는 그는 "그 나이대 평범한 얼굴이었으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며 배우로서 동안외모의 콤플렉스를 밝혔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그 얼굴 때문에 덕 볼 날 있다'고 했는데,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씨보다 후배로 나오고 이번 '숨바꼭질'도 30대 초중반 역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민은 최근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아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아이유의 따귀를 때리는 신이 있었다. 실수하면 다칠까봐 긴장했다"라며 "카메라 각도를 잘 조절해서 가짜 따귀를 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삼촌팬'임을 자처한 그는 "촬영 당시 앨리베이터 신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아이유가 노래를 흥얼거렸다"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이유의 노래를 이 좁은 공간에서 라이브로 들을 기회가 어디있겠냐. 대본 생각은 안 하고 눈감고 아이유 노래를 감상했다. 지금도 고마워 하고 있다"고 팬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민은 배우 '김명민'으로 오해 받은 굴욕 사건도 밝혔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영화사에서 주연으로 캐스팅이 왔다. 영화사로 가서 보니 '죄송하다. 김명민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너무 화나서 영화 제목도 생각안난다"고. 그러면서도 "이름을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1%라도 제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 때문에 못 바꾸겠더라"는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까지 '떳다 그녀'를 선곡한 김영민은 "드라마에서 망나니로 나오는데 그녀를 만나고 바뀌기 때문에 골랐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홍보차 고른 노래였지만 음악이 흐르자 김영민은 부끄러움 없이 열정적인 무대로 반전 매력을 선사해 MC들을 감탄케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