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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이성민 "'목격자', '미생'의 오차장 퇴근 후 이야기 같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8-08 13:5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성민이 영화 '목격자'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목격자'(조규장 감독, AD406 제작). 극중 어제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해야만 하는 목격자 상훈 역을 맡은 이성민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상훈은 늦은 밤 비명소리를 듣고 베란다를 내다봤다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 평범한 직장인. 신고하려는 순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집 층수를 세는 범인과 눈미 마주친다. 그날 이후 상훈은 살인자의 타음 타깃이 돼 그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로 영화와 TV를 오가며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라선 이성민.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화며 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그가 올 여름 유일한 스릴러 '목격자'로 딜레마에 빠진 목격자의 현실감 있는 감정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목격자' 보다 일주일 앞서 개봉하는 또 다른 주연작 '공작'과 함께 올 여름 쌍끌이 흥행을 노린다.
이날 이성민은 극 초반 '미생' 오차장을 떠올리게 하는 신에 대해 "초반에 '미생'의 오차장이 살짝 보이지 않나? 촬영할 때도 오차장이 살짝 보이지 않나 싶었다. 그냥 '미생'의 팬서비스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오차장의 퇴근 후 이야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스릴러를 좋아하진 않았다던 이성민은 '목격자'를 통해 스릴러의 매력을 느꼈냐는 말에 "출연할 때 좋아하는 장르 같은 걸 구분 짓진 않는다. 스릴러는 다만 나에게 호감 가지 않았던 지점이었던 것 뿐이다. 영화 시나리오를 보면 리얼리티를 조금 더 보는 편이라서 스릴러가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그때 느낌마다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르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않고 원래는 스토리나 메시지를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를 찍고 바뀐 건 장르가 가져가야할 리듬이 있고 속도가 있구나라는 생각은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목격자'는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이 가세했고 '그날의 분위기'(2015)를 연출한 조규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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