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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살림남2'가 폭염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어제(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팀 멤버 주대건의 제안으로 행사 무대에 서기로 한 류필립은 이를 준비하기 위해 주대건의 연습실을 찾았고, 첫 행사 무대에 나서는 류필립이 걱정된 미나도 도시락을 준비해 연습실을 방문했다.
초히트곡 '전화받어'를 중국에서 만 번 이상 부른 행사의 여신 미나는 행사에 최적화된 특급 조언을 쏟아냈다. 선곡부터 안무까지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며 더 좋은 것을 제시하는 미나를 보며 주대건은 "진짜 최고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류필립은 "역시 멋있다 우리 자기"하며 자랑스러워했다.
행사 당일 행사장에 도착한 류필립은 생갭다 작은 무대와 열악한 대기실 환경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행사를 많이 다닌 주대건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출연료 받았을 때의 기쁨을 생각하면 행복해진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곁에 있던 미나도 긍정적인 말들로 류필립의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하지만, 노래 연습 중 문제가 발생했다. 류필립은 반복적으로 음이탈을 했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주대건도 당황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류필립은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며, 오랜만에 나서는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류필립은 관객들의 시큰둥한 반응에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연 도중 무대조명이 꺼지며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미나는 돌발상황에 당혹해 할 류필립을 걱정했다.
하지만, 류필립은 악조건 속에서도 실수 없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를 거듭할수록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마지막 앵콜곡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행사 준비단계에서부터 큰 도움을 준 미나는 행사 당일에는 매니저와 코디 역할까지 담당하며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류필립을 위해 아낌없는 내조를 펼쳤다.
무대에 대한 열정과 결혼 후 더욱 강해진 책임감을 보여준 류필립과 아낌없는 내조를 한 미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흐뭇하게 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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