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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과 공승연, 그리고 인간 서강준의 오묘한 삼각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과 남신Ⅲ를 헷갈려하지 않는 소봉은 남신의 심기를 더욱 거슬리게 했다. 평소에는 차분하지만, 소봉 이야기만 나오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남신Ⅲ의 변화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남신의 흥미를 자극했다. 자신이 남신Ⅲ보다 우위에 선 인간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를 사칭하는 것도 모자라, 남신Ⅲ를 수동으로 조정해 소봉의 목을 조르게 한 이유였다.
덕분에 남신이 사이에 낀 순간부터 달달함보단 긴장과 눈물이 가득해지고 있는 남신Ⅲ와 소봉. 그럼에도 소봉을 지키기 위해 수동제어 모드마저 극복한 남신Ⅲ와 그가 로봇이라서 더 좋다는 소봉은 기묘한 삼각 구도의 끝을 기대케 한다. 소봉을 괴롭히며 남신Ⅲ에게 화풀이를 했던 남신.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 단단해지는 남신Ⅲ와 소봉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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