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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이후 지우는 휴먼 코미디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 촬영을 이어갔고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는 시간에 모모를 만난 지우는 반려견을 통해 또 하나의 행복을 찾았다. 스타들과 반려동물의 특별한 교감 라이프를 전하는 스포츠조선의 '셀럽스펫'이 이런 지우의 행복한 펫스토리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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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우와 함께 살면서 모모의 분리불안증은 회복된 것 같다.
모모가 어렸을 때 슬개골 수술을 했어요. 쓸개 양쪽이 3, 4기였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어요. 큰 수술을 하고 나서 약 열흘간 동물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그때 병원에서 분리불안증을 앓게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큰 수술을 홀로 받고 가족이 곁에 없으니까 분리불안증이 생겼나 봐요. 저희가 매일 면회를 하러 갔는데도 힘들어했어요. 퇴원 후에도 모모가 스트레스받지 않게 하려고 많이 공부했어요. 결국 반려견들도 주인의 감정을 교류하기 때문에 주인이 외출하기 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게 정서적으로 좋다는 걸 알게 됐죠.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까 모모도 많이 좋아졌어요.
- 반려동물과 주인의 궁합도 상당히 중요한데, 지우와 모모는 궁합 점수가 높은 편에 속하는 것 같다.
궁합은 잘 모르겠고 모모와 저의 성향은 사실 아주 달라요. 모모는 굉장히 활발한 편이죠. 푸들이라는 종이 원래 에너지가 넘친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굉장히 활발해요. 또 약간 말괄량이라서요. 오늘 보니 약간이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웃음). 전 반대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편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모모의 밝은 에너지가 제게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 모모를 키우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이게 엄마의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모성애와 책임감이 강해졌어요. 모모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매일 생각나고 걱정되고 또 제가 잘 챙겨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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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그런 걱정을 해요. '청춘시대2' 끝나고 모모를 키우기 시작했고 한 번도 안 떨어지면서 같이 지냈거든요. 모모는 가족들과 있을 때도 제 품에만 있으려고 해요. 그런데 저보다 엄마가 모모를 더 잘 케어해주는 것 같기도 해서 걱정은 조금 덜어보려고요. 하하. (촬영장에도 데려갈 생각이 있나?) 많이 말괄량이라서요. 하하. 모모가 막 사람을 물 거나 괴롭히는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긴 하는데 현장에 데려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주변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그 친구들과 애견 카페나 식당을 자주 데려가곤 해요.
-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했지만 그래도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제약이 크지 않나?
맞아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강아지들은 사람보다 체온이 더 높아서 이런 여름 날씨엔 실내가 아니면 힘들거든요. 반려견과 주인이 모두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차기작을 결정하면 다시 모모와 헤어져야 하는데?
맞아요. 제 또 다른 근심이죠. 지금은 모모가 가장 좋아하는 가족이 저거든요(웃음). 그런데 모모의 사랑이 금방 갈아탈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요. 하하. 막상 사랑이 변하면 서운하겠죠? 어렸을 때부터 제가 데리고 잤는데 모모는 가끔 제 침대와 엄마 침대 중에서 원하는 침대를 선택해 잠을 자거든요. 가끔 엄마한테 갈아타기도 하는데 그 속도와 주기가 꽤 빠르더라고요. 서운하긴 한데 그래도 전 1년간 모모에게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모모와 저에 대한 신뢰와 교감이 쌓였다고 믿어요. '청춘시대2' 이후 1년간 쉬었는데 그 시간이 모모 덕분에 빨리 흐른 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요. (힘들 수 있는 휴식기를 모모와 잘 보냈다) 그런 면이 많죠. 모모는 제게 복덩이예요. 하하.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한예지 기자 hyyyj226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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